市보건연, 해양상태 건강성 평가 결과 발표
수질 1등급 … 백사장 모래 중금속도 '적합'
"인천 자월도, 무의도의 바다는 깨끗하고 갯벌은 건강합니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겐트대 인천 글로벌캠퍼스와 함께 한 '인천 자월도와 무의도 해양상태 건강성 평가'에서 "해양 수질이 청정하고 갯벌의 건강 상태가 매우 우수하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016년 이어 두 번째로 실시한 이 조사는 인천 대표 관광지인 옹진군 자월도·중구 무의도 주변 해역·갯벌·해수욕장을 대상으로 해양수질조사, 갯벌 이화학적 성분조사, 규조류 바이오 모니터링으로 진행됐다.

이들 2개 섬 주변 해역의 수질은 각 12개 지점에서 모두 수질평가지수 기준 1등급으로 조사됐다.

시 해양조사선(시 크린호)을 이용해 현장에서 투명도, 저층산소포화도, 염분 등 7개 항목을 측정한 뒤 보건환경연구원 실험실로 옮겨 중금속 등 24개 항목을 분석했다.

갯벌은 각 6개 지점을 조사한 결과 9종의 중금속류는 해저퇴적물 관리기준 이내이고 28종의 농약류는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지난 6~9월 진행한 해수욕장(자원도 장골, 무의도 실미·하나개) 수질조사에서도 장염 등을 유발하는 미생물(대장균, 장구균)과 백사장 모래 중금속 모두 기준치 이내로 적합했다.

시 관계자는 "섬 생태건강성 조사는 인천 앞바다 섬들의 청정도를 과학적으로 검증해 인천시민은 물론 국민들이 안심하고 섬 관광을 즐기도록 하자는 취지"라며 "지속적인 조사를 통해 자료가 축적되면 섬 간 생태건강성의 상대적 비교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