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중점과제·14개 단위사업 설정 … 시티투어 노선·시민여행학교 등 계획
인천시가 원도심 지역 관광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인다. 시는 4개 중점과제와 14개 단위사업을 설정했다.

시는 2일 '제5차 관광진흥확대회의'를 개최하고 원도심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관광 콘텐츠 발굴 등에 총 282억원의 사업비를 단계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우선 현재 운영하고 있는 시티투어 순환형 노선에 원도심을 연계한 도심 노선을 신설하기로 했다.
부평지하상가와 모래내시장 등이 포함된다.

기존 관광사업도 재정비에 나선다.

부평역 인근 노후 숙박시설을 활용해 게스트하우스를 조성하고 미얀마 음식점 등을 연계해 게스트 파티 등 먹거리 축제를 개최키로 했다.

주안역 지하상가 안내센터에 중국어가 가능한 관광 통역 안내사를 배치하고 2030거리에는 자원봉사자 등의 협조를 통해 움직이는 관광안내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시민단체나 여행사, 주민조직 등을 대상으로 여행 프로그램을 공모해 선정된 사업에는 프로그램 운영비와 홍보비 등을 지원하는 '인천시민여행학교'도 운영하기로 했다.

공모를 통해 원도심 골목 여행, 인문학 여행, 음악다방 여행 등 다양한 여행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인천에 위치한 대학과도 시민참여형 원도심 관광사업을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 밖에 인천 미래유산 프로젝트, 인천형 관광 두레 사업, 원도심 스토리텔링 개발 사업 등도 추진한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유정복 시장은 "올해를 원도심 지역 활성화의 원년으로 삼아 앞으로 주거환경 개선과 함께 원도심 관광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원도심 관광은 물리적인 인프라 개발보다는 지역의 정체성과 미래의 가치를 담은 창의적인 콘텐츠 발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역공동체와 시민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