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의정부·과천·안산 등 네 곳서 풍성한 공연
▲ 빨간구두-영원의 춤

경기문화재단이 지원하는 도내 공연장 상주단체 8월 공연이 군포·의정부·과천·안산 등 네 곳에서 풍성한 공연이 펼쳐진다.

먼저 12일 군포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군포문화예술회관 수리홀에서 <피아니스트 조재혁과 함께하는 여름콘서트 'Summer Classic'>을 무대에 올린다.

에는 베토벤의 서곡 중 가장 잘 알려진 명곡인 '에그몬트 서곡'과 베토벤 교향곡 중 가장 고전적인 작품인 제8번을 연주한다.

이번 여름콘서트에서는 섬세함으로 완성도의 극치를 추구하는 피아니스트 조재혁을 초청해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을 선보인다.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은 대규모의 오케스트라 반주와 피아노의 호쾌한 악상이 인상적인 협주곡이다.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는 12~13일 '예술무대 산'의 새로운 시도인 가족공연예술축제 '예술극장 보물찾기'가 개최된다.

먼저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특별 공연으로 11일과 12일 양일에 걸쳐 일본 최초의 그림자극단 카카시좌의 손으로 펼치는 '핸드쉐도우 판타지 ANIMARE'가 무대에 오른다.

축제가 열리는 의정부예술의전당 공간 구석구석에서 아기자기한 한뼘공연(5분~20분 이내 공연), 이상한 나라 애벌레의 작은 방에서 체험하는 연극놀이, 이상한 나라 원더랜드 체험관, 나만의 배와 물총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는 24일 군포문화재단 상주단체 군포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과천시민회관 상주단체 서울발레시어터가 의기투합한 <빨간구두-영원의 춤>이 진행된다.

이 작품은 안데르센의 명작동화 <빨간구두>를 발레로 재구성한 것이다.

이번 작품은 두 단체가 함께 대본, 안무, 음악 구성 등 제작 단계부터 작품 선정 및 콘셉트, 대본 구성 등을 오랜 기간 협업을 거쳐 탄생한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작품을 위해 안무가 차진엽과 음악감독 최우정이 제작에 참여했다. 9월 16일 군포문화예술회관에서도 관람객을 만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대표 레퍼토리 작품인 <인간의 리듬>이 25-26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공연된다.

지난 2013년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에서 초연한 이후, 한국춤비평가상 '작품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인간의 리듬>은 이후 2015년 서울아트마켓(PAMS) 팜스 초이스에 선정됐다. 2016년 뉴욕에서 APAP(미국기획자연합)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2018년 필라델피아, 시애틀 등 5개주에서 투어를 추진 중에 있다.

총 5장으로 구성된 인간의 리듬은 '인간의 삶'이 사회라는 큰 틀 안에서 자신의 리듬을 잃은 채, 이미 세상이 정해놓은 리듬을 탈 수 밖에 없는 현대인의 비애를 표현한다. (문의 031-231-7232)

/남창섭 기자 csna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