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대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에 이기창 치안정감이 취임했다.

이 청장은 31일 취임식에 앞선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비전속에 기본을 지키는 경찰이 되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개혁에 부응하는 과제로 '정의'와 '인권'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정의의 첫걸음은 불법행위를 한 대상자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동일한 잣대를 적용해 조치하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또 인권 수호 경찰이 되기 위해 여성이나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약자층의 권익을 보호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여 전했다.

이어 "경찰 조직 내부의 만족도가 높아야 국민에게 양질의 치안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 만족도 향상을 위해 한시적인 전담팀을 구성, 동료들이 자긍심을 갖고 당당하게 복무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취임으로 이 청장은 2014년 경기청 3부장, 지난해 경기청 차장에 이어 경기 경찰과 3번째 인연을 맺게 됐다.

경찰대 2기 출신인 이 청장은 강원 태백서장, 서울 종암서장, 경찰청 정보4과장, 경기청 3부장, 경기청 차장, 광주지방청장을 역임했다.

정보·교통 분야에 능통하고 매사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재석 기자 fugo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