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SK텔레콤·이지케어텍 컨소시엄 수출계약
▲ 분당서울대병원과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병원 관계자 등이 지난 1일 주베일병원에서 병원정보시스템(HIS) 수출 계약을 맺은 뒤 한 자리에 앉았다. /사진제공=분당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SK텔레콤, 이지케어텍 컨소시엄은 사우디라아비아 주베일병원과 500만달러(한화 약 57억원) 규모의 병원정보시스템(HIS)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병원정보시스템은 병원에서 일어나는 사무 및 행정처리, 환자의 병력 등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프로그램이다.

계약에 따라 컨소시엄은 이달부터 주베일병원의 병원정보시스템 구축을 시작해 11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앞서 컨소시엄은 사우디 국가방위부 프로젝트 수행에 따라 6개 대형병원과 70개 1차 의료기관에 한국형 병원정보시스템을 구축했다.

주베일병원은 사우디 왕립위원회 산하 의료기관으로 총 260병상 규모의 2차 병원이다.

왕립위원회 임직원과 해당 지역에 근무하는 외국인 등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왕립위원회는 사우디의 에너지, 기반 인프라, 석유화학공장을 관리하는 국왕 직속 부서다.

황희 분당서울대병원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는 "앞서 완료된 국가방위부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산 병원정보시스템 아랍 버전의 우수성이 입증됐다"며 "사우디 내 공공 및 사립 대형 의료기관 이외에도 주변국으로부터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상훈 분당서울대병원장은 "정보기술(IT)과 의료가 융합된 고부가가치 시스템을 토대로 해외시장에서의 성공사례를 계속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