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의회 총무경제위, 포항 등 사례 벤치마킹 … 정책도입 제안
총무경제위원회는 지역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을 비롯해 지역 소상공인들이 처한 어려움을 해결하고 침체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안양사랑 상품권' 도입이 필요하다고 18일 밝혔다.
위원회는 이 상품권은 인지세를 세무기관에 납부하면 별도의 신고나 허가 없이 누구나 발행이 가능하며, 시가 발행할 경우 인지세 부과제외대상이 돼 발행 후 바로 판매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국 40여개의 지방자치단체에서 관련 조례제정을 통해 해당 지역에서만 사용하도록 한 '지역상품권'을 발행해 지역 소비 진작과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을 방지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위원회는 지난달 경북 포항, 경주시와 경남 함양군을 벤치마킹한 결과 포항시의 경우 '포항사랑 상품권'을 발행한지 단 4일 만에 300억원이 팔리는 성과를 거뒀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포항시는 당초 골목시장이나 전통시장에만 국한되어 유통할 수 있도록 발행된 상품권이 병·의원, 학원 등 생활밀착형 업종전반으로 확대돼 활용도가 높아진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또 시중에 1000억원의 상품권이 유통되면 2000억원 이상의 현금 유동성이 확보되는 물론 1000억원 이상의 지역자금이 역외유출이 방지돼 시민의 소비증가가 유발되고 가계수입도 증대되는 효과도 꾀한다고 추산했다.
음경택 총무경제위원장은 "최근 국내외의 경기침체로 각 지자체마다 지역경제 활성화가 최대 화두인 실정"이라며 "시도 제2의 안양부흥 핵심사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매진하고 있는 만큼 '안양사랑 상품권'을 발행해 전 시민과 함께 지역경제를 되살리길 제안한다"고 말했다.
/안양=송경식 기자 kssong020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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