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산후조리금 지역화폐로 지급·교복지원금 계좌 송금
성남시는 청년배당을 비롯한 이른바 '3대 무상복지'를 작년에 이어 올해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2017년 1분기분 청년배당 지급을 20일부터 시작했다.
청년배당은 성남시에 3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지속해 거주하는 만 24세 청년이 대상이다.
청년배당은 분기별 25만원, 연 100만원을 해당하는 성남사랑상품권(지역화폐)으로 지급한다.

교복지원금은 학교를 통해 일괄 지급하던 방식에서 변경됐다.
2월10일 기준으로 성남시에 주소를 두고 교복을 착용하는 중학교(대안교육기관 포함)에 입학하는 신입생과 저소득층 고등학교 신입생이 대상으로 1인당 29만890원을 신청인 계좌로 지급한다.
신청은 다음 달 10일부터 시 홈페이지와 주소지 동 주민센터로 하면되며, 3월부터 실제 입학 여부를 확인한 뒤 지급한다.
저소득층 고교 신입생은 동 주민센터에 접수하면 된다.

산후조리지원금도 1인당 50만원의 성남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다.
대상은 신생아 출생일 기준 1년 전부터 부모 중 한 명 이상이 성남시에 주민등록이 신고돼 있는 출산 가정이다.
출생 후 60일 안에 동 주민센터 또는 보건소에서 받을수 있다.
성남시는 지난해 분기별로 1만574명~1만388명에게 청년배당을 지급했다.

교복구입지원금은 중학교 신입생 8561명과 저소득층 고교 신입생 444명 등 모두 9005명에게, 산후조리지원금은 6752명에게 각각 지급했다.

앞서 시는 정부와의 소송으로 지급 보류했던 2016년분 3대 무상복지 지원금의 절반(유보금)을 지난달 전액 지급한 바 있다.

이재명 시장은 최근 열린 기본소득 토크콘서트에서 "청년배당 113억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해 207명의 취업 유발, 192억원의 생산 유발, 113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발생했다"며 성남의 성과를 토대로 전 국민 대상 기본소득 구상을 제시했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