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바로병원 척추고관절센터 과장
겨울스포츠하면 떠오르는 것은 빙상경기장에서 주로 운동하는 스피드스케이트, 피겨스케이트, 그리고 스키장에서의 스키, 보드일 것이다. 김연아 선수가 즐겨 했던 피겨스케이트 종목의 경우 유소년 시절부터 빙상장에서 제자리 회전과 제자리 스피드 훈련 등으로 관절에 극심한 무리를 가하게 된다. 오히려 링크안 얼음 위에서 회전하는 것보다 두 세배 이상의 꼬임이 작용되므로 자칫 유연하지 않은 상태의 회전 시 부상을 초래하기도 한다.

▶회전 많은 피겨스케이트와 스피트스케이트 고관절 주의보
고관절은 우리몸의 골반과 대퇴골을 잇는 관절인데 고령환자의 고관절염에서만 발생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유소년들의 성장통이나 회전을 많이 하는 피겨꿈나무들 그리고 2030세대 고관절 무혈성 괴사 같은 질병으로 고관절의 통증을 접하게 된다. 본원의 청소년 정형외과 담당의를 찾는 가장 많은 진단은 일과성 고관절활액막염이다.

한창 운동할 나이에 성장통이라고도 해 다리를 절게 되거나 절뚝거리게 된다면 한번쯤 의심해 봐야 하는 질환이다. 동네병원을 찾아 간단한 x-ray만으로 끝내게 되는데 유소년 때에는 몸에 열상 관련질환이 생기거나 잦은 회전과 자극을 줘 관절부위에 물이 차는 경우가 발생된다. 이것은 초음파나 정밀 MRI검사를 통해 진단이 되므로 청소년 전문병원 담당을 찾는 것을 권한다.

▶선천성 고관절 탈구
청소년기 선천성 고관절 탈구의 경우 어릴 적 자라나는 아기에게 쭉쭉 펴주는 일명 '쭉쭉이'를 잘해주라는 말들을 흔히 하는데, 이게 바로 선천성 고관절 탈구를 일어나게 하는 원인이다.
습관성 탈구가 반복적으로 일어날 경우 성장이 끝나면 어긋난 뼈를 정상적으로 돌리는 선천성탈구 수술적 방법을 시행하거나 관절인대가 새로운 위치에 적응할 때까지 연결부위의 대퇴골을 유지하기 위한 고정부목을 이용하는 방법 등을 해볼 수 있다.

▶앉아서 일어날 때마다 뚝 소리 나는 고관절 충돌증후군
고관절 전문병원인 본원을 찾는 청소년 환자는 보드를 처음 접하면서 질환을 발견하게 됐다. 보드를 신고 일어나려고 하는데 '뚝' 소리가 나면서 너무 힘이 든 것이다. 앉았다 일어날 때 고관절에서 소리가 난다고 호소했다. 이러한 때 가장 의심해본 질환은 고관절 충돌증후군이다.

고관절 충돌증후군은 CT와 정밀 MRI를 통해 진단을 내리고 대부분 초기 물리치료와 골반 교정을 통해 비수술센터에서 수술없이 치료가 된다. 바로병원 관절센터의 styker사 초정밀 관절내시경 장비를 통해 1cm미만의 최소절개를 통해 3군데 정도 피부절개 후 손상된 연골과 뼈를 다듬어 주는 수술과 무중력 보행장비의 병행으로 일상 복귀를 빠르게 하는 게 고관절 충돌증후군의 수술재활 기법이다.

성장기 청소년들의 고관절 손상은 부모님들이 섣불리 성장통으로 자가 진단을 내리기보다 전문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설명을 통해 예방적 습관을 갖는 게 가장 중요하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