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초·중·고교 525곳 대상 '학교폭력 실태조사'
'언어폭력'과 '왕따'가 여전히 인천 학교 현장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2016년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올 9월19일부터 6주간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인천지역 525개교 21만3456명(95.6%)이 참여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학생 1000명당 언어폭력이 3.1건으로 가장 많고 집단따돌림 1.7건, 신체폭력 1.0건 순이다. 피해 장소는 '교실 안'(35.7%), '복도'(16.4%) 등이고 학교폭력 피해 시간은 '쉬는 시간'(40.8%), '하교 이후'(14.9%), '점심시간'(9.9%), '정규수업시간'(7.5%)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은 전년에 비해 피해응답률이 0.4%(957명)로 전년 대비 0.2%p 감소했고, 학교급별 피해응답률 역시 초등학교 0.7%(539명), 중학교 0.3%(256명), 고등학교 0.3%(160명)로, 전과 비교해 각각 0.2%p, 중학교는 0.1%p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고등학교는 전년과 같다.

시교육청은 이 조사를 근거로 학교급별·유형별 맞춤형 대책 수립 및 학부모교육, 인성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경찰과 학·사·모(학교폭력 사안처리 지원 연구모임)를 정례화해 학교폭력예방 방안과 공정한 학교폭력사안처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