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일자리가 화두다. 통계청의 지난 7월 고용동향을 보면 고용률은 61.2%로 전년동월대비 0.1% 포인트 상승했다. 실업률은 3.5%로 전년동월대비 0.2% 포인트 하락했다. 15∼29세에 해당하는 청년층 실업률은 9.2%로 전년동월대비 0.2%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원격 및 자동으로 작물이나 가축의 생육환경을 제어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팜과 생산에서 가공, 농촌관광까지 결합한 6차산업은 농업부문에서의 일자리 창출을 확대해 가고 있다.
정부에서도 농업을 미래성장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농협도 농식품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고, 청년실업자의 창업지원을 통해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농업에 파란을 일으켜라'라는 슬로건 아래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정신없이 뛰고 있는 청춘농부들이 늘고 있다.

6차산업 성공스토리를 창조하고 있는 진도농부미스팜 곽그루, 청춘농부 송주희씨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아울러 록야의 박영민· 권민수 대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청춘의 꿈을 일궈가는 벤처 청년 농군이다. 33세 동갑내기인 이들은 새로운 '꼬마감자' 재배기술로 지난해만 매출액이 63억원이었다. 피아골영농조합법인 김미선대표는 대학을 졸업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고로쇠 수액으로 담근 고로쇠 된장을 상품화해 지난해 연매출 5억원을 올렸다고 한다.

농업은 저부가가치 사양산업이 아니다. 연매출 30억 이상을 벌고 있는 청춘농부부터 처녀이장까지 농업을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내는 고부가가치 신산업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면 젊은이들도 농업농촌으로 눈을 돌릴 것이다. 도전 정신을 갖춘 젊은이들이 농업부문에서 개성과 재능을 발휘해 청춘의 꿈을 일궈가는 모습을 기대한다.

/이득우 농협이념중앙교육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