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 체납액 통합관리 전산시스템이 전국 자치단체에 시연된다.

성남시는 27일 오후 2시 시청 한누리에서 행정자치부, 경기도, 전남 강진군, 경북 구미시 등 전국 50개 자치단체의 징수 담당자 200명을 초청해 '체납액 통합관리 전산시스템' 시연회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체납액 통합관리 전산시스템은 성남시의 징수관련 87개 부서의 자료를 일원화해 지방세, 세외수입 등의 밀린 세금을 관련 부서 한 곳에서 통합 안내를 받을 수 있는 전산망이다.

성남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해 7월15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에는 체납자의 자동차세, 재산세 등 11종류 지방세 체납액과 주정차위반 과태료, 교통유발 부담금, 변상금 등 108종류 세외수입 체납액이 통합 정리돼 있다.

1980년부터 2016년 현재까지 체납한 188만7788건의 지방세·세외수입 1400억원에 관한 세부 내용을 담고 있다.

시는 체납액 통합관리 전산시스템과 관련해 한국저작권위원회에 실시간 체납액 통합관리수납솔루션과 실시간 통합가상계좌 수납솔루션 등 2건의 저작권을 등록했다. 현재 특허청의 특허심사도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시연회는 전국 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을 요청해 개최하는 것"이라며 "이 시스템을 전국 자치단체의 혁신 사업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