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인 구체적 피해 내용 진술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영화배우 엄태웅(42)이 1일 오후 분당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엄씨는 고소내용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경찰 조사를 통해 소명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이어 취재진은 무고라고 주장하느냐, 팬들에 대해 한마디 해달라, 오피스텔에 갔느냐고 물었지만 엄씨는 "경찰 조사를 통해 밝히겠다"는 말만 되풀이한 뒤 경찰서안으로 들어갔다.

경찰은 이미 고소여성 A(35·여)씨를 상대로 한 고소인 조사를 마친 상태다.

A씨는 사건 시점과 경위 등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은 고소장 내용과는 달리, 고소인 조사과정에서 비교적 구체적으로 피해 내용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