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 4만 명의 함성으로 달아오른다. 한류를 타고 온 별들이 가을밤을 수놓는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인천한류관광콘서트'가 24일 오후 문학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해마다 3~4만 명의 관람객, 해외 관광객 8000여 명이 찾는 국내 최대 규모의 케이팝(K-POP) 콘서트가 1년 만에 돌아온다.

인천한류관광콘서트는 올해부터 'INK Concert'라는 브랜드로 거듭난다. 외국인을 겨냥한 명칭으로 'Incheon K-POP Concert'를 줄인 말이다. 잉크처럼 인천에서 세계로 한류가 퍼져간다는 의미다.

인천한류관광콘서트는 국내 최정상급 아이돌이 오른 무대다. 올해도 변함없이 한류를 이끌고 있는 14개 팀이 공연한다. 국내외에서 사랑을 받는 가수들이 180분 동안 히트곡과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 2015년 10월17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인천한류관광콘서트 모습. /사진제공=인천관광공사

콘서트는 24일 오후 6시30분 2인조 DJ 그룹 '마이크로킹'의 전자댄스음악(EDM)으로 문을 연다. 오후 7시부터는 한류 스타들이 축제 열기를 이어간다. 새로운 앨범으로 돌아오는 샤이니, 인피니트를 비롯한 출연진의 공연이 펼쳐진다.

부대 행사도 여느 때보다 풍성하다. 국내외에서 열풍을 일으킨 '한류드라마관'이 대표적이다. 특히 월미도·개항장·송도국제도시 등 인천의 관광 명소에서 촬영되며 주목을 받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 전시관과 한류 스타 트릭아트(입체그림)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로 한류 관광 마케팅도 벌어진다. 콘서트장 주변에선 인천 관광을 홍보하는 행사가 펼쳐지고, 문학경기장 동문광장에선 '2016 인천음식박람회'가 동시에 열린다.


지난 2009년 '인천 방문의 해'를 맞아 문을 연 인천한류관광콘서트는 대표적 한류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시민에게 문화 공연을 관람하는 기회를 만드는 동시에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는 축제의 장이다.

한류관광콘서트라는 이름에 걸맞게 이번 콘서트엔 최대 1만명의 해외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올해 초부터 해외 관광객을 상대로 마케팅을 벌여왔다. 중화권, 동남아, 일본 현지 여행사와 인천 관광 상품을 개발해 단체 관광객을 유치했다.

외국인 개별 관광객도 손쉽게 인천을 찾을 수 있도록 온라인 홍보가 펼쳐졌다. 시와 관광공사는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외국인 티켓 신청을 받았다.

특히 지난 3월 6000명 규모의 인천 방문으로 화제를 모았던 중국 아오란 그룹과 같은 기업 포상 관광객 2000여 명도 콘서트를 관람할 예정이다. 문학경기장 일대가 해외 각국에서 온 관광객들로 붐비는 것이다.

입장료는 무료다. 티켓은 5일 오후 2시부터 'YES24'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5일부터 예매 시작 … 'YES 24' 홈페이지 1인 2매까지 무료


2016 인천한류관광콘서트(INK Concert) 티켓 예매는 5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YES24'(www.yes24.com)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1인 2매까지 무료로 예매할 수 있다. 단 발권 수수료와 배송료는 본인 부담이다.

티켓은 현장 수령, 우편 배송을 통해 받을 수 있다.

현장 수령하려면 신분증이나 예매 확인증을 지참하고, 공연장에 마련될 'YES24' 부스를 찾아가면 된다. 우편 배송을 받은 티켓을 갖고 오면 바로 입장할 수 있다.

티켓 관련 문의는 공식 예매처인 YES24(1544-3800)에서 받는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은 콘서트 사무국(070-5056-5388) 으로 문의하면 된다.

입장 시간은 오후 4시부터다. 공연장에는 생수·음료수를 제외한 음식물을 반입할 수 없다. 물품보관소는 별도로 준비되지 않는다.

자세한 공연 정보는 인천한류관광콘서트 홈페이지(www.inkconcert.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