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혼율 수도권 중 최고

지난해 인천시민 7116쌍이 이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 이혼율은 수도권 가운데 가장 높았다.

경인지방통계청이 22일 2015년 인천 혼인·이혼 통계를 발표했다.

지난해 이혼건수는 2014년 보다 301건 줄어들었지만 인구 1000명당 건수인 조(粗)이혼률이 2.5%로 서울 1.8%, 경기 2.2%보다 여전히 높았다.

인천 남성의 평균 이혼연령은 46.6세고 여성은 43.6세로 나타났다.

결혼한 지 20년 이상 된 부부의 이혼이 31.3%로 가장 많았고 4년 이하 21.3%, 5~9년 19.7% 순서였다. 미성년 자녀가 있는 부부의 이혼은 3502건으로 전체 이혼의 49.2%를 차지했다.

군·구별로는 옹진군(3.2%)의 조이혼률이 제일 높았다. 남구가 2.9%로 뒤를 이었고 중구 2.8%, 계양구 2.6%, 동구·서구 2.5% 순이었다. 연수구가 1.8%로 이혼이 가장 적었다.

인천시민과 외국인 부부의 이혼은 511건으로 2014년보다 10.8%포인트 감소했다.

인천 남성과 이혼한 외국 여자의 국적은 중국이 60.6%로 1위였고 베트남 20.0%, 필리핀 3.7%가 뒤를 이었다.

인천 여성과 이혼한 남성은 중국 사람이 56.4%, 일본 22.4%, 미국 6.4% 순서로 많았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