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곳 1년간 시범 운영 … 인건비·보육 컨설팅 등 지원

인천만의 특화된 보육서비스인 '인천형 어린이집'이 이번 달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인천시는 시범사업자로 선정된 어린이집 10곳의 사업자에게 18일 지정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인천형 어린이집은 0~만 1살 영아반의 교사 대 아동 비율을 낮추자는 게 골자다.

만 0살 반은 기존 교사 1명 당 영아 3명에서 2명으로, 만 1살 반은 1명당 5명에서 4명으로 각각 보육 환경이 개선된다.

원아 20인 이하 가정어린이집이 대상이며 시는 6월 참여 희망 어린이집의 신청을 받아 군·구별 1~2개씩 총 10개소를 뽑았다.

선정된 어린이집에는 영아반 담임교사 1명의 인건비 월 162만 원이 1년 간 지원된다. 시는 수준 높은 보육 서비스를 확보하기 위해 시 육아종합지원센터와 연계해 보육과정에 대한 컨설팅도 해준다.

해당 어린이집에는 다음주부터 '인천형 어린이집'임을 표시하는 현판도 설치될 예정이다.

1일부터 인천형 어린이집 운영을 시작한 시는 1년 간의 시범 운영기간을 거친 뒤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명자 시 여성가족국장은 "영아 시기 보육의 문제는 여성의 경제활동을 제한하는 큰 요인이자 저출산의 원인으로, 국가 경쟁력과도 직결돼 있다"며 "영아 안심 보육 모델인 인천형 어린이집을 통해 여성의 경제활동을 지원하고 인천의 보육 환경이 확실히 달라졌다는 것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