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원정 25라운드 경기
최근 2경기 무승부 아쉬움
승점 4점차 추격 절호기회
스리백 대결 승부 가를 듯

최근 2경기에서 모두 아쉬운 무승부를 거둔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인천유나이티드가 강등권 탈출을 향한 최대 고비를 맞이했다.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유나이티드는 오는 13일 오후 7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펼치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노상래 감독이 이끄는 전남드래곤즈와 맞대결한다.

인천은 올해 전남과의 상대전적에서 1무 1패로 열세에 놓여 있다.

강등권 탈출을 넘어 중위권 도약을 위해서는 이번 전남전을 승리로 마무리해야만 한다. 고무적인 부분은 지난 2년간 인천의 8월 성적이 우수했다는 점이다.

인천은 2014년 8월, 2015년 8월에 8승 1무 2패의 호성적을 거뒀다. 그중에는 특히 연승이 많았다.

2014년에는 3연승, 2015년에는 4연승을 신고했다. 과거의 좋았던 흐름을 오늘날 다시 이어가야 하는 인천이다.

전남은 7월 이후 상당한 상승세에 접어들었다. 스테보와 오르샤를 내보내며 많은 우려를 자아냈지만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합류한 새 얼굴들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공격수 자일은 연신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전남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고, 수비수 토미는 전남의 고질병으로 불리던 중앙 수비 불안 문제를 해결했다.

양 팀의 공통점은 스리백 효과를 보고 있다는 점이다.

인천은 전반기 부진을 털어내고자 이윤표-조병국-요니치로 구성된 스리백으로의 변화를 감행하며 점차 안정감을 찾았고, 전남 또한 토미를 중심으로 한 스리백 전술이 먹혀들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이번 대결의 키는 스리백 전술이 쥐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인천과 전남의 승점 차는 4점. 이번 맞대결 결과에 따라 인천이 전남을 턱밑까지 쫓아갈 수도, 전남이 인천을 멀리 따돌릴 수도 있다.

양 팀 모두 생존을 위해 물러설 곳이 없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