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철 1호선 9일부터 홈경기 시간운행

"인천지하철이 인천 SK와이번스를 응원합니다."

인천교통공사가 프로야구 SK와이번스와 함께 9일부터 'SK와이번스 응원열차'를 운행한다.

지하철 이용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프로야구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야구에 대한 관심을 높여보자는 취지다.

전동차에 야구와 구단을 상징하는 이미지를 래핑한 방식인데, 국내 최초 사례다. <이미지>

공사와 SK구단은 인천도시철도 1호선 문학경기장역을 오가는 전동차 중 2량을 인천야구와 SK와이번스를 상징하는 이미지로 꾸민다.

바닥엔 그라운드를 상징하는 초록색 바탕에 한국야구의 발상지 '구도 인천'을 상징하는 이미지와 우승 엠블럼(2007년, 2008년, 2010년), V4 기원 문구를 담는다.

좌우 벽면엔 SK와이번스 선수들의 역동적인 사진, 구단 마스코트, 팬 응원모습 등을 넣어 경기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꾸민다.

응원열차는 인천SK행복드림구장 홈경기 시간(오후 5시 30분~6시 30분)에 편성되며 내년 시즌 종료 때까지 계속 운행된다.

권철근 SK와이번스 마케팅팀장은 "지금도 많은 인천시민이 지하철을 타고 야구장을 찾는다. 특히 최근 인천도시철도 2호선 개통으로 지하철을 이용한 홈경기 관람이 한결 수월해졌다. 응원열차가 야구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사와 SK구단은 홈경기 때 지하철 안내방송과 더불어 인천도시철도 1호선 29개 전 역사에 대형 경기일정표를 붙이고, 개막일엔 문학경기장역 이용고객들에게 음료와 포켓 경기일정표도 나눠주기로 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