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올해는 장마기간은 길지만 강수량이 적은 '마른장마'로 전망된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겹치는 장마철에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미리 예방하기 위해 몇 가지 안전 수칙을 지켜야 할 것이다.
첫째, 비가 내려 노면이 젖어있는 경우에는 정지거리가 평소보다 2~3배 길어지는 만큼 최고속도의 20%를 감속하여 운행해야 한다. 폭우나 안개 등으로 가시거리가 100m이내인 경우에는 최고속도의 50%를 감속하여 운행한다.

둘째, 비가 오는 날에는 자동차 타이어와 지면 사이에 얇은 수막이 생겨 차량이 미끄러지거나 치사율이 높은 큰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많다. 돌발 상황이 많이 발생하므로 평소보다 2배 이상의 차간거리를 확보한다.

셋째, 비와 안개가 잦은 여름철에는 가시거리가 짧아 물체를 구분하기 어렵다. 다른 운전자에게 내 차량의 운행사실을 알릴 수 있도록 낮에도 전조등을 켜고 운행한다.

넷째, 마모된 타이어로 운행할 경우 젖은 노면에서는 최대 50%이상 제동거리가 늘어난다. 타이어 마모상태를 수시로 점검하여 노후된 타이어는 곧바로 교체한다.

다섯째, 장마철에는 하천 저지대에는 주차를 금지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 폭우로 인한 차량침수를 예방하도록 한다. 만약 차가 침수됐다면 물이 차량에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시동을 걸거나 내부 전자기기를 조작하지 말고 바로 견인 조치하여 전문 정비업체에 맡겨야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안전수칙 준수와 운전자들이 교통사고 예방에 조금 더 관심을 갖고 노력해야 한다. 매년 발생하는 장마철 교통사고를 최대한 예방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휴가를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  /유선주 안양만안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