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에 기밀 자료를 넘긴 혐의로 3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첼시 매닝(28) 전 미군 일병이 자살을 시도한 뒤 외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돌아왔다고 미국 언론이 6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국 육군은 미국 캔자스 주 포트 리븐워스 군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매닝이 전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돌아왔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나선 육군 대변인 웨인 홀과 미국 국방부는 매닝이 병원으로 후송된 사유에 대해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AFP 통신은 연예 전문매체 TMZ와 CNN 방송을 인용해 매닝이 교도소에서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으며 현재 교도소 관계자들의 삼엄한 감시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닝의 변호인은 군 관계자에게서 의뢰인의 상태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받지 못했다며 "의사소통 부재에 심각한 괴로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원래 이름이 브래들리 매닝인 첼시 매닝은 여성으로의 완벽한 성전환을 위해 현재 교도소에서 호르몬 치료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