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국토부 방문 … 2층 광역버스 도입·순환고속道 북부구간 국비 지원 요구

남경필 경기지사가 23일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를 잇따라 방문, 역점사업인 2층광역버스 도입과 수원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 국비 지원을 요구하는 등 경기도정 주요 사업의 예산 확보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남 지사는 이날 기재부 박춘섭 예산실장과 국토부 김경환 제1차관 및 손병석 기획조정실장과 면담을 갖고 내년도 주요 사회간접자본(SOC)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경기도에 처음 도입된 2층광역버스는 김포(2개 노선 6대)와 남양주(3개 노선 3대)의 서울 출퇴근 시민을 위해 9대를 운영 중이다. 10대를 주문제작 중이며 9대 도입 예산이 이미 확보됐다.

내년에 100대(1대당 3억원)를 추가 도입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전체 300억원의 예산 가운데 국비 100억원을 요청했다.

또 경기북부 교통 인프라 개선을 위한 핵심도로사업(상패~청산, 가납~상수, 오남~수동) 예산 500억원 등 7개 주요사업에 대한 국비 2970억원 반영을 요청했다.

남 지사는 학교용지부담금 개인환급금 국비보전(443억원),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137억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조성(92억원), 도봉산∼옥정 광역철도사업(70억원),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사업(2천억원) 등을 건의했다.

특히 도민의 관심이 높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명칭 변경,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 나들목 추가 설치, 국지도 84호선(화성, 중리~천리) 도로의 소음 저감을 위한 터널구간 확대, 철도박물관 건립지로 의왕시 선정 등 정책현안에 대한 협조도 요청했다.

경기도는 올해 남 지사가 이날 요청한 사업을 포함해 모두 952개 사업에 11조345억의 국비 지원을 건의한 상태다.

주요 국비 건의사업으로는 ▲수원발 KTX 직결사업 조기 추진 300억원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김포~파주~양주~포천 구간 사업비 2000억원 등 SOC 확충 ▲경기도의료원 기능강화 74억원 ▲청소년 수련시설 확충 211억원 등 맞춤형 복지사업 ▲한국폴리텍대학 경기북부캠퍼스 건립 138억원 ▲CAE 전문기술 특화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 20억원 ▲G-next 추진 20억원 등 일자리창출과 문화융합 사업이 있다.


/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