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변동 좌석제·클라우딩 컴퓨팅·유연근무제 적용

경기도는 2020년 완공예정인 광교 신청사에 '스마트 워크(smart work)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8일 밝혔다.

스마트 워크란 영상회의 등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업무를 수행하는 유연한 근무형태를 말한다.

도는 공간과 기술, 제도 등 3가지 분야로 나눠 신청사 스마트 워크 조성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우선 과장 밑에 팀장, 그 아래 주무관이 앉던 기존의 수직적 책상 배치 대신 변동좌석제를 적용해 누구나 자유롭게 앉아 업무를 보게 할 예정이다.

또 팀별, 부서별 칸막이를 없애 협업공간을 늘림으로써 직원간 소통과 협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클라우딩 컴퓨팅을 도입해 개인 컴퓨터가 없어도 어느 좌석에서든 컴퓨터 작업을 할 수 있게 된다.

클라우딩 컴퓨팅은 사용자들이 정해진 PC 없이도 웹상에 자료를 저장해 어디서나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분산형 IT 인프라 서비스로, 서버의 구입과 유지관리에 큰 비용을 지출하지 않으려는 기업들이 도입하고 있다.

이밖에 모바일 행정정보시스템을 도입하고 행정전화와 휴대전화를 결합하는 등 시간과 공간에 제약 없는 업무환경을 구현할 계획이다.

또 이런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업무환경 변화에 맞게 자율적인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도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 2013년 7월부터 제3별관 3층 문화관광국 사무실 812㎡를 리모델링해 스마트 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의 스마트 오피스 운영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서울, 경상북도, 여성가족부, 한국농어촌공사 등 20개가 넘는 전국 기관이 경기도 스마트 오피스를 찾았다"며 "신청사 뿐 아니라 내년 8월 완공될 북부청 별관에도 스마트 워크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