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문화유산과 예술작품들이 구글을 통해 전 세계에 소개된다.

경기문화재단은 3일 세계적 IT 기업인 구글이 운영하는 컬처럴 인스티튜트(Google Cultural Institute) 웹사이트에 '경기 천년의 예술과 역사' 페이지(g.co/gyeonggiculture)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구글은 2011년부터 기가픽셀, 스트리트 뷰 등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적영, 온라인을 통해 누구나 쉽게 전 세계의 문화유산을 감상할 수 있게 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문화재단은 2014년 구글과 협약을 맺고 국내 미술관 최초로 경기도미술관이 '구글 스트리트 아트 프로젝트'에 참여, '거리의 미술-그래피티 아트'전을 온라인을 통해 선보였다.

지난해부터는 경기도박물관, 백남준 아트센터, 경기도어린이박물관 등 재단 산하 기관으로 확대해 총 9개 기관의 콘텐츠 30여 건을 온라인으로 전시하고 있다.

소장 예술품, 문화유적, 예술프로젝트 등 구글 컬처럴 인스티튜트를 통해 새롭게 공개되는 콘텐츠만도 1000여 개에 달한다.

특히, 2018년 경기 천년을 앞두고 구글은 경기도의 1000년을 대변하는 풍부한 문화자산을 별도로 소개하는 '경기 천년의 예술과 역사' 페이지를 마련해 경기도만의 특별한 정체성을 전 세계에 알린다.

'전곡리 구석기 유적', '600년 경기도 개관', '실학의 형성과 전개, 천문과 지리' 등을 비롯, 경기창작센터의 '예술선감', '아지타트' 등이 전시되고 있다.

또, '책가도', '요지연도', '송하한유도', '김육 초상' 등 4점의 회화작품은 기가픽셀 콘텐츠로 제작돼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운 세밀한 부분까지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다.

김현태 재단 경영본부장은 "경기도는 대한민국을 대표할만한 풍부한 문화자원의 보고이자 역동적인 문화의 현장"이라며 "구글의 첨단 기술과 경기도 문화예술자원의 만남을 통해 경기도의 문화와 예술을 재조명하고 향유하는 기회를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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