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서 사흘간 … 1·2부 31개 시·군 경합

1300만 경기도민의 화합 무대인 제62회 경기도체육대회가 28일 포천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개막했다.

이번 도민체전은 '꽃 피우자 포천의 꿈! 하나 되자 경기의 힘!'이라는 슬로건 아래 도내 31개 시·군에서 선수 7458명과 임원 3352명 등 총 1만837명이 참가해 인구 수에 따라 1부와 2부로 나눠 고장의 명예를 걸고 기량을 겨룬다.

1부 도시는 수원, 성남, 고양, 부천, 용인, 안산, 안양 등 16곳이고 2부는 구리, 양주, 포천, 오산, 하남, 의왕 등 나머지 15곳이다.

이번 대회를 개최한 포천시는 2부에 속한 시·군 가운데 이천시(2009년), 연천군(2013년), 안성시(2015년)에 이어 4번째로 도민체전을 유치했다.

올해 대회는 육상, 수영, 축구, 테니스, 정구, 배구, 탁구, 복싱, 역도, 씨름, 유도, 검도, 궁도, 태권도, 배드민턴, 볼링, 골프, 보디빌딩, 우슈, 사격, 당구 등 21개 정식 종목과 3개 시범 종목(농구·바둑·레슬링)이 포천종합운동장을 비롯해 포천시 일대 34개 경기장에서 30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대회 기간동안 주경기장을 밝힐 성화는 이날 오전 10시 이봉주 전 마라톤 국가대표가 포천시청에서 주경기장으로 봉송한 후 마지막 주자로는 포천출신 유망주인 조성현(바이애슬런)·신승훈(빙상·여) 선수에게 넘겨 성화대에 점화됐다.

식전 행사에 이어 31개 시·군 선수단이 입장하면서 주경기장을 가득 메운 3만여명의 관객들이 뜨거운 응원전이 시작됐다.

서장원 포천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1300만 경기도민이 화합하는 제62회 경기도체육대회를 개최하게 돼 기쁘다"며 "선수단 모두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포천시민 모두가 최선을 다해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도민 여러분의 성원과 체육인의 노력 덕분에 경기도는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14연패, 올해 전국동계체전에서 15연패 위업을 달성했다"며 "튼튼한 생활체육 기반 위에 엘리트체육을 육성하는 선진국형 스포츠시스템을 정착시켜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 첫날인 28일 역도와 유도 종목이 경기를 모두 마친 가운데, 1부에서는 수원시, 2부에서는 포천시가 각각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