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동·서북권 등 '초미세먼지 주의보' … 노약자·어린이 주의 요구
▲ 경기일부 지역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10일 오후 수원시 장안구 거리에서 한 시민이 얼굴을 스카프로 감싼 채 발길을 재촉 하고 있다. /김철빈 기자 narodo@incheonilbo.com

전국적으로 벚꽃축제가 열린 주말 내내 희뿌연 하늘과 함께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4일째 이어지고 있는 미세먼지는 이번 주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외출 자제' 등 주의가 요구된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10일 오전 11시에 전 권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으로 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했다.

월요일인 11일은 수도권의 경우 전일(10일)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다소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원인으로는 전날 축적된 미세먼지에 대기정체가 지속된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도는 10일 오후 1시를 기해 김포·고양·파주 등 서북권에 초미세먼지 주의보(PM-2.5)와 수원·용인·평택·화성 등 남부권에 미세먼지 주의보(PM-10)를 각각 발령했다.

앞서 도는 이날 오전 11시에는 의정부·남양주·구리 등 동북권에 초미세먼지 주의보(PM-2.5)를 발령해 해당지역 주민들에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

미세먼지는 지름이 10㎛(0.001㎝) 이하인 미세먼지(PM-10)와 지름이 2.5㎛ 이하인 초미세먼지(PM-2.5)로 분류하며, 미세먼지 농도가 시간당 평균 150㎍/㎥를 넘으면 미세먼지주의보를, 초미세먼지 농도가 시간당 평균 90㎍/㎥ 이상 상태로 2시간 이상 지속하면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한다.

미세먼지 '나쁨' 등급이 지속되면 호흡기 또는 심혈관질환이 있는 시민이나 노약자, 어린이 등은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활동을 제한해야 하고, 일반인은 눈이 아프거나 기침 또는 목의 통증으로 불편할 경우 장시간이나 무리한 실외활동을 피해야 한다.


/안상아 기자 asa8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