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Build-to-Suit)' 방식으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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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과 Federal Express 채은미 대표가 '인천공항 FedEx 화물터미널 개발 및 운영'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인천공항 물류단지에 세계 최대의 항공 특송 회사인 페덱스(FedEx) 전용 화물터미널 건립이 추진된다.

30일 인천공항공사는 페덱스 익스프레스(Federal Express)와 '인천공항 FedEx 화물터미널 개발 및 운영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공사가 화물터미널 확장을 주진하는 북측 예정부지에 신규로 FedEx 전용 화물터미널을 건립하는 것으로, 오는 2019년 하반기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는 화물터미널 북측 확장 예정부지에 기존 입주시설의 약 2배 이상 규모인 연면적 2만3425㎡에 화물터미널을 건립하는 계획을 추진해 왔다.

특히 이번 FedEx 화물터미널 개발 및 운영사업에는 인천공항 최초로 'BTS(Build-to-Suit)' 방식이 적용된다.
BTS는 인천공항공사가 FedEx의 필요와 요구를 반영해 화물터미널을 개발하고 이를 FedEx에서 임차해 사용하는 것이다.

최근까지 화물터미널 개발은 인천공항공사가 부지를 제공하고 민간사업자가 개발하는 BTO(Build-Transfer-Operate) 또는 BOT(Build-Operate-Transfer) 방식으로 이뤄졌다.

FedEx는 인천공항에서 빠르게 늘어나는 특송화물의 급증에 대비해 신축 터미널에 자동 화물분류 시스템 등 최첨단 물류설비를 갖추고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입·수출 화물처리 용량은 기존 시간당 5,700개에서 9,000개로 1.6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아·태지역 및 미주지역에 빠르고 정확한 특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인천공항의 물류 환적기능 강화와 물류 전진기지로서 경쟁력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인천공항의 신 성장 화물인 특송화물 증가에 대비해 물류인프라 확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물류기업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겠다"며 "물류경쟁력을 높여 인천공항이 동북아의 대표 물류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FedEx는 1973년 미국 멤피스에서 설립돼 전 세계 220개국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 국제 화물 특급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적인 특송업체이다.
2001년 인천공항 외항사터미널에 입주한 이래 주력 항공기인 B777을 활용해 인천공항에서 출·도착하는 환적화물을 아시아와 미주로 운송하고 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