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항 15주년 '비전선포'
▲ 인천공항 개항 15주년 기념식 및 비전 선포식에서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을 비롯한 각 분야별 종사자들이 재도약을 결의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공항공사

2030년까지 환승 2000만, 매출 5조원 '메가허브'로
4대 전략·24개 전략목표 핵심사업 위주 역량 집중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공항 개항 15주년을 맞아 제 2의 도약에 나선다.

공사는 29일 대강당에서 개항 15주년 기념식을 갖고 미래를 위한 비전(Vision) 선포'와 '제 2의 도약'을 선포했다.

공사는 오는 2030년까지 연간 여객 1억명, 환승여객 2000만명, 매출액 5조원 달성으로 메가 허브공항으로 비상한다는 목표와 비전을 제시했다.

공사는 비전 달성을 위해 ▲공항운영 글로벌 리더십 구축 ▲여객·물류 허브경쟁력 강화 ▲공항산업 미래성장 동력 확보 ▲국민과 함께하는 초일류 공항기업 실현을 위한 4대 전략과 24개의 전략목표를 중심으로 전사적 역량을 모아 핵심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사는 지난 2월 정일영 사장 취임 이후 '제 2의 도약, 글로벌 리딩공항'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공사는 공항운영 현장조직을 강화하고 허브화 추진을 위해 여객서비스본부, 운항서비스본부, 입주자지원센터를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정일영 공사 사장은 "개항 이후 15년간 빠른 성장을 일궈왔지만, 운영상의 미흡함을 드러낸 최근의 위기와 격화되는 동북아 허브경쟁에 직면해 뼈를 깎는 혁신의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인천공항 전 직원이 공항운영 전문역량과 허브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신사업 개척을 통해 세계 공항산업을 선도하는 공항으로 제 2의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2001년 개항한 인천공항은 지금까지 연평균 여객 6.8%, 화물 3.3%, 운항 7%의 성장세를 보이며 국제화물 세계 2위, 국제여객 세계 8위의 공항으로 성장했다. 환승객은 개항 직후인 2002년 246만573명에서 지난해 741만6850명으로 3배 이상 늘었다.

또 인천공항에 취항하는 항공사는 2002년 52개사에서 지난해 90개사, 취항도시는 67개에서 186개로 증가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