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수사국(FBI)에 아이폰 보안해제 방법을 소개한 회사는 일본계 기업이라고 교도(共同)통신이 24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미국과 이스라엘 언론을 인용, FBI에 아이폰 보안해제 방법을 제안한 기업이 아이치(愛知)현 고난(江南)시에 있는 일본 기기메이커 선 전자의 자회사로, 이스라엘에 본사를 두고 있는 IT(정보기술)업체 셀레브라이트라고 전했다.

선 전자는 이 회사를 2007년에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셀레브라이트는 언론보도에 대해 아직 논평을 하지 않고 있다.

FBI는 아이폰 제조업체인 애플이 보안해제 소프트 제공 요청을 개인정보보호를 내세워 거부하지 법원에 제소했으나 21일 돌연 법원에 공판연기를 요청했다.

AP통신에 따르면 FBI는 "한 외부인사가 FBI에 아이폰의 보안장치를 풀 방법을 소개했다"며 법원에 공판연기를 요청했다. 교도통신은 이 외부인사가 셀레브라이트 측 인사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FBI는 이 인물이 제시한 방법으로 보안해제가 되는지 검증작업을 진행 중이며 해제에 성공하면 애플에 대한 보안해제 소프트 제공요청을 철회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