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보잉 운영 … 아시아 최대

보잉과 대한항공이 공동으로 운영할 영종도 운항훈련센터가 올 하반기 문을 연다.

에릭 존 보잉코리아 사장은 17일 기자간담회에서 "대한항공과 함께 운영할 영종도 운항훈련센터를 올 하반기에 오픈하는 등 한국 고객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종하늘도시에 공사 중인 운항훈련센터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운항훈련원으로 면적 3만2614㎡에 건축규모 8659㎡(지하 1층, 지상 3층)이다.

대한항공과 보잉이 모의비행장치 도입 등 총 1500억원을 투자한 운항훈련원은 올 상반기 완공 후 모의비행장치(FFS) 8대 등 시뮬레이터를 이곳으로 옮겨 하반기 오픈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최첨단 항공기 조종인력 양성을 목표로 모의비행장치 4대를 추가 도입, 설치를 준비하고 있다.
운항훈련센터에서 연간 3500여명의 조종사가 훈련을 받는다.

에릭 사장은 "미국을 제외하고 가장 큰 운항훈련원으로 향후 20년간 55만명 이상의 파일럿이 필요해 운항훈련센터의 의미가 크다"며 "보잉은 대한항공·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비롯해 35개 한국 기업과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5억 달러(약 5868억원)를 이들 파트너 기업들과의 거래 등 사업에 지출했다"고 말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