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체육단체 통합 관련 기관 대표들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회동을 위해 3일 오후 스위스 로잔으로 출국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김종 제2차관과 김정행 대한체육회장, 안양옥 체육단체 통합준비위원회 위원장 등은 4일 오전 로잔에 있는 IOC 본부를 방문해 국내 체육단체 통합에 대한 내용을 설명할 계획이다.
강영중 국민생활체육회장은 2일 오후 먼저 출국했다.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는 27일까지 통합을 완료해야 하지만 지난달 24일 IOC가 "통합 과정을 몇 달 연기하고 올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후에 통합을 마무리할 것을 권고한다"는 메일을 대한체육회에 보낸 바 있다.

또 IOC가 이 메일을 통해 "대한올림픽위원회(KOC)와 한국 정부 측을 포함한 이해 당사자들이 로잔에서 IOC와 만난다면 더욱 좋겠다"고 제안해 이날 체육단체 통합 관련 기관 대표들이 스위스로 향하게 됐다.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가 통합한 통합체육회는 원래 2일 발기인대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IOC와 회동 이후인 7일로 발기인대회 일정을 연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