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가 2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가와 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에서 4대 6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넥센은 연습경기에서 5연승을 달리며 오키나와 리그를 마쳤다.

SK가 시작은 좋았다. SK는 2회 말 3점을 뽑았다. 넥센 선발투수 하영민을 상대로 2사 후 이대수가 중전안타 뒤 김동엽, 유서준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면서 만루의 기회를 얻었다. 이어 나온 이명기가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우익선상의 적시타를 때리면서 SK는 3대 0으로 앞섰다.

이명기는 5회 말 추가득점까지 만들어냈다.

이명기는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고, 이어 다시 3루 도루를 시도했다. 이때 넥센 포수 김재현의 3루 송구가 빠지면서 이명기는 홈까지 밟았다.

하지만 SK는 반격을 허용했다. 넥센은 6회 2사 후 고종욱과 이택근의 연속 안타로 2사 1, 3루에서 김하성이 1타점 적시타를 쳤다.

7회에는 장영석이 솔로홈런을 날렸다. 이어 8회에 다시 김하성의 1타점 적시타로 3대 3으로 따라붙은 뒤 1사 만루에서 강지광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4대 4를 만들었다. 9회에는 고종욱과 김하성의 잇따른 적시타로 4대 6으로 앞섰고, 마무리투수 김택형이 경기를 끝냈다.

SK는 연습경기 3승1무6패, 넥센은 6승1무2패, 5연승으로 오키나와 리그 연습경기를 마감했다. SK는 오는 4일 귀국해 시범경기를 준비한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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