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급사 시네마달 "2주기 앞두고 참사 진실 바로잡고파"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업사이드 다운'이 4월 개봉을 목표로 대국민 소셜 펀딩을 시작했다.

24일 배급사 시네마달에 따르면 "전 국민을 충격에 빠뜨린 세월호 참사가 2주기를 앞두고 있지만 아직 밝혀지지 않은 진실이 많다"며 "앞서 개봉한 영화 '다이빙벨'과 '나쁜나라'에 이어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바로잡기 위해 전국 극장 개봉을 위한 소셜 펀딩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업사이드 다운'은 아버지를 너무나도 사랑해 항상 붙어 다니던 성빈이, 애교가 많아 아빠 볼에 자주 뽀뽀를 하던 다영이, 적성을 찾아 영상학과에 가려고 했던 고운이, 친구를 너무 좋아해 통 크게 햄버거를 쏘곤 했던 세호 등 네 아이의 이야기와 함께 아직 자식들을 가슴에 묻지 못한 아버지들의 슬픔을 다뤘다.

영화는 나아가 반복되는 안전사고와 완화되는 안전규제에 예리한 질문을 던지며 세월호의 침몰 이유와 비슷한 사고의 반복 가능성에 대한 전문가 16인의 진단을 보여준다.

미국에서 세월호 사건을 접하고 홀연 단신으로 건너온 재미교포 김동빈 감독과 그의 열정을 보고 합류한 젊은이들로 구성된 팀 '프로젝트 투게더'가 제작에 참여했다.

김동빈 감독은 "영화를 통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제안하고 싶다"며 "우리가 보고, 듣고, 말하는 모든 것에 힘이 있으니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강조했다.

'업사이드 다운' 소셜 펀딩 프로젝트 목표 모금액은 총 2000만 원이며 '소셜펀치(http://socialfunch.org/upsidedown)'에서 후원 가능하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