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73억 확보 3년간 지원…동북부 '꽃할배 행복도시 프로젝트' 등 지역발전 총력

경기도 동북부생활권을 비롯한 3개 생활권이 정부에서 공모한 생활권 선도사업에 선정돼 향후 3년 간 국비 73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경기도는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2016년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 공모에 도내 3개 사업이 선정돼 국비 73억원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은 박근혜 정부의 지역발전정책 핵심모델인 '지역행복생활권' 정책의 확산을 위해 행정구역 단위를 넘어 2개 이상의 시·군이 서로 연계·협력해 지역민들에게 양질의 인프라, 일자리, 복지, 교육, 문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선정 사업 중 동북부생활권(이천·여주·광주) '꽃할배 행복도시 프로젝트'는 문화소외층인 노인에게 도예교실, 실버음악교실 등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문화해설사 양성 교육을 통한 노인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조선왕릉, KGLocal의 시작' 사업은 구리시, 남양주시, 서울 노원구·성북구가 참여하는 사업으로, 조선왕릉 등 지역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하여 통합 왕릉문화축전 운영, UNESCO 세계문화유산 해외 교류 등 주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자부심을 고양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김포시, 인천 서구·계양구가 함께 하는 '아라천 해양생태문화 창조벨트 조성사업'은 아라천 유역 환경생태 체험학습장 조성, 문화예술 체험마당 운영 등을 통해 비효율적으로 활용됐던 아라뱃길과 기피시설인 수도권 매립지를 지역민의 여가 서비스 공간으로 변모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도 관계자는"이번 사업 선정에 따라 낙후지역인 동북부생활권 주민의 복지향상을 기대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타 시·도와의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로 광역적 행정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도내에는 수원-용인 생활권, 안양-과천 생활권, 군포-의왕 생활권, 안산과 시흥이 참여하는 '생명·안전도시 생활권' 등 2개 이상 인접 지자체들로 구성된 13개 생활권이 구성돼 있다.

이들 생활권 가운데에는 서울, 인천, 강원 등 타 시·도 인접 지자체와 함께 구성한 생활권도 포함된다. 전국에는 63개의 생활권이 구성돼 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