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 실적·단체장 정치적 목적
사업 통폐합·예산 축소등 필요

포천시가 지원하는 보조금으로 추진되고 있는 축제나 행사 등이 중복된 사례들이 많아 예산만 낭비하는 등 효율적으로 추진되지 않고 있어 생색내기에 급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3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연간 시가 보조하는 각종 행사 및 교육 건수는 무려 23건 약 7억3000만원의 예산이 지원되고 있다.

이렇게 지원되는 축제행사 및 교육들이 많고 중복되는 사례들이 많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어 부서별 통합으로 이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실제 문화의 경우 찾아가는 문화활동과 거리로 나온 예술에 지원되는 예산은 약 1억5400만원으로 시립예술단과 아마추어동아리가 사전협의를 통해 통합할 필요가 있다.

또 농업과 축산 관련 행사비가 무려 3억1000여만원에 이르고 있어 농업인단체의 합동연찬회와 농업경인, 4H행사를 통합 추진하고 축산 행사인 한우고급경진대회와 우리농산물 촉진진흥 보조, 농산물대축전, 축산인한마음 축제를 통합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총 9개 종목에 약 1억3000만원의 예산이 보조되는 그린농업대학 및 새해영농인 실용교육, 귀농·귀촌교육, 기초영농기술교육, 상공인대학, 중소기업체 실무교육, 어린이경제교육, 포천경제아카데미 등 이를 농업학교로 통합하고 경제학교로 통합 운영하면 상당한 예산을 줄일수 있다.

이렇듯 생색내기 각종 축제나 행사가 너무 많고 중복되는 행사들이 많은 것은 각 부서별 실적을 쌓기 위한 공직자들의 안일한 행정과 선출직 자치단체장의 정치적 목적이 내면에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일부 주민들은 "시의회와 각종 단체,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축제와 각종 교육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형성, 집중 검토대상사업에 대한 정밀 검토를 통해 사업의 통·폐합, 예산축소, 사업조정 등 개선방안을 올해 안으로 마련해 지방행정의 건전성과 '지방재정인 곳간'이 세 나가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사업목적과 취지의 적정성, 경제적 성과, 시민행복 증진 기여도, 개최시기와 장소, 내용의 중복성 등의 검토 결과를 토대로 축제 행사 등 보조금사업에 대한 개선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포천=김성운 기자 sw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