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이동 최대 50분 단축될 듯

KTX 광명역에 도심공항터미널이 들어서면 지방에서 인천공항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최대 30~50분 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인천공항공사는 한국철도공사와 한국도심공항 등 3개 기관간에 협약(MOU)을 체결하고 '인천공항 접근편의 개선 종합대책'으로 2016년 말까지 KTX 광명역에 '도심공항터미널'을 설치하고 운영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인천공항과 지방도시 이용객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전국이 연결되는 KTX 광명역을 환승거점의 이용할 수 있는 도심공항터미널 설치를 합의한 것이다.

이번 MOU는 지방여객 및 국내를 여행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접근성을 높여 편의를 개선하는 것이 골자로 하고 있다.

KTX 광명역에 도심공항터미널이 설치되면 인천공항에서 항공편을 이용하려는 여행객들이 미리 수하물 위탁하고 출국수속이 가능해져 공항에서 출국수속을 한층 빠르고 편리하게 진행된다.

KTX 광명역은 부산과 장주에서 출발하는 KTX 전체편수의 약 74%(103편)가 경유하고 있어 KTX와 리무진버스를 연계한 환승체계가 구축되면 지방여객들이 인천공항으로 이동하는 새로운 교통수단이 구축되는 효과도 있다.

특히 광명역행 KTX가 부산 출발기준으로 17분 간격, 광주는 33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시간에 맞춰 광명역↔인천공항 구간을 10~15분 간격으로 직통 리무진버스를 운행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광명역에서 환승해 리무진을 이용해 인천공항으로 이동할 경우 소요시간은 직통 KTX 대비 약 30분, 서울역 환승 대비 약 50분 이상 줄이고 교통요금까지 절감이 가능해 진다.

인천공항공사 박완수 사장은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설치로 지방과의 접근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고 대중교통 이용의 활성화와 함께 인천공항 출국수속 수요가 분산돼 공항의 혼잡이 줄어드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며 "국민이 편리하게 인천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획기적인 개선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버스 이용객들의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2017년 말까지 제2여객터미널에 하루에 3만5000명이 이용할 수 있는 버스터미널을 조성하고 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