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가 막을 내리자 사법당국이 프로골퍼 배상문(29)의 병역법 위반 사건 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구 남부경찰서는 12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배 선수 사건을 대구지검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사건 기록을 검토한 뒤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배 선수의 입대 의사가 확실한지, 입대 시기 등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배상문은 프레지던츠컵 참가를 위해 지난달 30일 귀국한 뒤 "정확한 수순을 밟아서 입대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대구 남부서에 출석해서도 병역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배상문은 지난해 12월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이 국외여행 기간 연장을 허락하지 않는다며 귀국하라고 통보했으나 이를 어겨 2월 남부경찰서에 고발됐다.

그는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을 상대로 '국외여행기간 연장허가신청 불허가 처분 취소' 소송을 냈다가 패소하기도 했다.

단장 추천 선수로 이번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한 배상문은 2승 1무 1패의 성적을 올려 주목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