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츠컵 폐막...송도 잭니클라우스GC 세계 10억 시청자 '이목'

전 세계 10억 인구의 눈과 귀가 인천에 쏠린 시간이었다. <관련기사 2·16면>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에서 11일 막을 내린 프레지던츠컵(The Presidents Cup)은 전 세계 225개국에 30개 언어로 중계방송됐다.

시청 인구는 10억여 명에 이른다.

특히, 이번 대회는 미국,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캐나다에 이어 아시아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리면서 더욱 이목이 집중됐다.

전 세계로 전파를 타는 대회 중계방송에서 해설자는 대회 기간 줄곧 '인천, 사우스 코리아'를 외쳤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에 자리잡은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대회가 열린 덕분에 방송 화면을 통해 바다를 낀 인천과 송도국제도시의 아름다운 모습은 하루하루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대회 참가자들도 만족스러움을 표시했다.

인터내셔널 팀의 수석 부단장으로 대회에 참가한 최경주(45·SK텔레콤)는 "특히 선수들이 '이렇게 환대를 받은 대회는 처음'이라고 하더라"고 전하며 "무엇보다 숙소와 대회장의 거리가 가깝고 코스 상태나 음식 등에서 모두 만족해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회를 치러보니 공을 많이 들인 대회라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명사들의 방문도 이어졌다. 7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대회 개막식에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나와 축사를 하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또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도 모습을 나타냈다.

특히, 세계적인 선수들의 플레이를 직접 눈으로 보고 싶은 수많은 국·내외 골프팬들이 인천을 직접 찾았다.

6일 5569명의 갤러리들이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을 찾은 것을 시작으로 7일 7841명, 8일 1만8438명, 9일 2만2349명, 10일 2만1090명, 11일 2만4918명 등 대회 기간 동안 총 10만205명이 경기와 함께 인천과 송도의 아름다움을 즐겼다.

경기도 안양에서 왔다는 한 갤러리는 "평소 골프에 관심이 많아 대회를 보기 위해 인천에 왔는데 아름답고 환상적인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처음보고 정말 놀랐다"고 말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