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가지 방식·총 30경기 … 승점 더 많이 챙기는 팀 우승

'포섬' 2인1조 볼 1개로 시합
'포볼' 2인1조 각자 볼로 대결
'싱글' 최종일 1대 1 진검승부


프레지던츠컵은 미국과 인터내셔널팀이 포섬(9경기), 포볼(9경기), 싱글 매치플레이(12경기)를 벌여 승점 합산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각 경기의 승자는 1점, 무승부일 경우 0.5점을 주고 패자에게는 승점을 주지 않는다. 18홀 경기에서 승부가 가려지지 않으면 연장전을 하지 않고 무승부로 처리된다.

대회 첫날(8일 5경기)과 셋째 날(10일 4경기)은 '포섬 매치(Foursomes Match)'로 펼쳐지는데 이는 2인 1조의 각 팀이 1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이다.

둘째 날(9일 5경기)과 셋째 날 (10일 4경기)에 열리는 '포볼 매치(Four-Ball Match)'는 2인 1조라는 점은 포섬과 같지만, 각자의 볼로 플레이한 뒤 각 홀을 끝냈을 때 가장 좋은 성적을 선택해 상대팀과 승부를 가린다는 점에서 포섬과 다르다.

아울러 올 프레지던츠컵은 나흘 동안 총 30경기가 열리는데, 모두 누가 많은 홀을 승리하느냐를 따지는 매치 플레이로 펼쳐진다.

마지막 날(12경기) 열리는 '싱글 매치(Single Match)'는 말 그대로 1대 1 대결이다.

매치 플레이는 누가 많은 홀을 이기고 있는지가 '업(UP)'·'다운(DOWN)'·'올스퀘어(All Square·AS)' 등으로 표시된다.

가령 인터내셔널 팀이 미국 팀보다 1개 홀을 이기고 있으면 '1UP', 2개 홀이면 '2UP'이 되고, 미국 팀은 반대로 '1DOWN', '2DOWN'이 된다.

두 팀이 이긴 홀 개수가 똑같으면 무승부를 뜻하는 '올스퀘어(All Spure·AS)'로 나타난다.

1개의 홀에서 두 팀이 같은 스코어로 끝나 비겼을 때 그 홀은 '핼브드 홀(Halved Hole)'이 된다. 각 홀에서 친 타수가 리더보드에 표기되는 스트로크 방식과는 다르다.

아울러 스트로크 방식은 또 18개 홀까지 플레이를 마치지는 데 반해 매치 플레이는 굳이 18번 홀까지 갈 필요가 없는 경우도 있다. 그 이전에 승부가 결정 났을 때이다.

18번 홀만 남겨놓은 상황에서 인터내셔널 팀이 미국 팀에 2개 홀을 앞서고 있으면 경기는 17번 홀에서 끝난다. 미국 팀이 18번 홀을 이겨도 승부를 뒤집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때 경기는 17번 홀에서 마무리되고 A팀이 1개 홀을 남겨놓고 두 홀 차이로 승리했다고 해서 '2&1(투앤원)'으로 표기된다.

세 홀을 남겨놓았는데 이미 네 개홀을 앞서갈 때는 '4&3(포앤쓰리)'가 된다.

현재까지 이긴 홀의 수가 남은 홀의 수와 같을 때는 '도미(Dormie)'라고 하며 이때에는 다음 홀에서 비기기만 해도 승부가 끝이 난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