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이사 3명 추천 … 유사사례 재발 방지 노력
경기도가 장애인 인권침해, 급식비 횡령, 부적절한 후원금 사용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사회복지법인 '향림원'에 임시이사 3명을 추천하는 등 정상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는 21일 임시이사 선임권이 있는 광주시의 임시이사 후보자 추천 요청을 받아들여 법률 검토와 경기도의회와 긴밀한 협의, 공공단체 추천을 거쳐 지난 14일 임시이사 3명을 광주시에 추천했다고 밝혔다.
도가 추천한 임시이사는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 박승득 변호사, 한국투명성기구 송경용 신부,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김명연 교수 등 3명이다. 임시이사 6명 중 나머지 3명은 보건복지부에서 추천한다.
도는 또, 현재 사법당국에서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서는 그 결과에 따라 강도 높은 행정적 조치를 취하고,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감독할 방침이다.
이 부지사는 "50만8000명의 도내 장애인들이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사회안전망을 튼실하게 구축하고, 맞춤형 장애인 복지의 범위를 지속해서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 소재 사회복지법인 향림원은 지난해 5월, 입소 장애인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발된 것을 시작으로, 이사회 허위 개최, 장애인 인권침해, 법인산하 특수학교 학생들의 급식비 횡령과 후원금의 부적절한 사용 등으로 수차례 행정 당국으로부터 개선 명령을 받아왔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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