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기업 재기 시스템 구축"

남경필 경기지사가 도내 기업들이 실패를 겪어도 다시 재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8일 오전 김포 양촌산업단지에서 가진 현장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한번 실패하면 재기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가 사회와 경제의 역동성을 떨어뜨린다"며 "실패를 겪어도 극복할 수 있다면 해피엔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 지사는 글로벌 새싹기업(스타트업)들의 사례를 들어 "성공한 새싹기업들은 대부분 실패를 경험했다고 한다"며 "새싹기업들이 실패를 통해 얻은 값진 경험이 세계시장으로 통하는 경쟁력이 되도록 도가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남 지사가 이날 방문한 양촌산단은 학운2·3·4·4-1·5산단, 대포산단 등과 함께 김포 골드밸리로 조성 중이거나 계획 중인 산업단지가 완공되면 근로자만 3만4000명에 근무하게 된다.

이날 양촌산단 기업인들은 경기 서북부 끝자락에 있는 김포지역의 지리적 여건상 각종 기업지원 정책에서 소외되고 있다며 김포 대곶면 119안전센터 건립, 김포비즈니스센터 건립, 산단 내 CCTV 확충, 국지도 84호선 인천 경계~양촌교차로 조기개통, 외곽순환도로 영사정IC 조기 개설 등에 대해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남 지사는 국지도 84호선 2km 구간 중 양촌산단 교차로 0.3km 구간은 내년 6월에, 양촌교차로 1.3km 구간은 2017년 말까지 조기에 부분 개통해 근로자의 원활한 출퇴근과 물류수송을 돕겠다고 밝혔다.

또, 2020년 개설 예정인 외곽순환도로 영사정IC는 도로공사와 협의해 개설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이밖에도 입주기업이 늘면서 유동인구가 함께 증가하고 있는 골드밸리 치안 강화를 위해 CCTV 설치비용 1억5000만원을 이달 내로 지원하기로 했다. 119안전센터는 현재 진행 중인 소방 수요 조사 용역 결과에 따라 지원 시기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