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도정현안 협의 … 9월 1조원 규모 10개 안건 제안

경기도와 도의회가 7일 올해 하반기 주요 도정 현안 협의를 갖고 이달 중 메르스와 가뭄 관련 1차 추경을 처리하고, 이어 오는 9월 1조원 규모의 2차 추경을 추진하기로 했다.

2차 추경은 국고보조금 등 정부 추경을 반영, 일자리 창출과 SOC확충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이날 ▲2015년도 추가경정예산 편성계획(기획조정실) ▲경기도공공기관 경영합리화 추진협의회 구성·운영(기획조정실) ▲G-MOOC 추진(교육협력국) ▲따복기숙사 건립 추진(교육협력국) ▲2015 농식품산업전(G-Food show) 개최(농정해양국) ▲갯벌자원연구센터 건립 추진(농정해양국) ▲메르스 충격 극복을 위한 내수진작 활성화 추진(경제실) ▲메르스 확산방지 배려지역 병원 등 지원(보건복지국) ▲재난안전체험 인프라 확충 지원(재난안전본부)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소방용수시설 확충(재난안전본부) 등 6개 실·국에서 10개 안건을 제안했다.

주요 안건을 살펴보면 도는 올해 1회 추가경정예산 규모가 7천억원 내외이며, 2회 추가경정예산은 1조원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1회 추경은 메르스 대응과 가뭄극복 관련 예산을 담고 있으며 2회 추경은 국고보조금 등 정부추경을 반영해 일자리 창출, SOC확충 등 도 핵심사업 추진에 필요한 예산이다.

이에 대해 도의회는 ▲메르스 집중 피해지역 경제활성화 지원(경제위원회) ▲적극적인 농정예산 증액 노력 필요(농정해양위원회) ▲보호자 없는 병원(포괄 간호 서비스) 확대(보건복지위원회) ▲도시·주거환경정비기금 조성 확대 방안(도시환경위원회) ▲교육환경 개선 및 여성가족정책 지원확대(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회) 등 5개 안건을 제안했다.

도의회가 정책협의를 통해 집행부에 정책을 반영하도록 제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 지사는 정책협의회를 마치면서 "신뢰와 소통이 모든 것의 기본이라고 생각하고 오늘 나온 내용들을 잘 시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