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12.5% 증가·주민등록 대비 4.5% … 중국·베트남·필리핀 順

경기도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이 지난해보다 12.5% 증가한 55만명으로 집계됐다.

5일 행정자치부가 발표한 '2015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올 1월1일 기준)'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은 55만4160명으로, 지난해 49만2790명에서 6만1370명(12.5%)이 증가했다.

이는 도내 주민등록인구(1235만7830명) 대비로는 4.5%, 전국 외국인주민 수(174만1919명) 대비로는 31.8%를 차지하는 수치이다.

최근 4년간 추세를 보면 2011년 38만606명(전체 도민의 3.2%)에서 2012년 42만4946명(3.6%), 2013년 44만735명(3.6%), 2014년 49만2790명(4.0%) 등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유형별로는 외국인 근로자가 22만8836명(41.3%)으로 가장 많고, 외국국적 동포 10만221명(18.1%), 국제결혼이주자(결혼이민자·혼인귀화자) 6만6654명(12%), 외국인주민 자녀 5만2815명(9.5%) 등 순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29만8745명(53.9%)으로 여성 25만5415명(46.1%)보다 4만3330명이 많다.

세부 유형을 살펴보면 외국인근로자는 남성(70.7%)이, 국제결혼이주자는 여성(86.1%)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국적별로는 중국 출신이 33만8270명(61.1%)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 4만3261명(7.8%), 필리핀 2만645명(3.7%), 미국 1만8783명(3.4%)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안산시에 가장 많은 8만3648명(15.1%)이 거주하고 있다. 안산시는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서도 외국인주민 수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수원시 5만5981명(10.1%), 시흥시 4만5471명(8.2%), 화성시 4만1267명(7.4%), 부천시 3만4207명(6.1%), 성남시 3만2747명(5.9%) 순으로 많았다. 읍면동 중에는 안산시 원곡본동(3만3514명)이 가장 많고, 시흥시 정왕본동 1만8638명, 시흥시 정왕1동 1만4613명 순이었다.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외국인주민이 1만명 이상 거주하는 지역은 지난해 17곳에서 군포·양주·광명 등 3개 시가 추가돼 20개 지역으로 늘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