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화성시-수자원공사 상호협력 MOU … 공동마게팅 실무협의회 구성키로
경기도와 화성시, 한국수자원공사가 사실상 중단됐던 경기도 화성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 사업을 다시 추진하기로 공식 합의함에 따라 국제테마파크 사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남경필 경기지사와 채인석 화성시장, 최계운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2일 오전 10시 화성 송산그린시티 내에 위치한 송산건설단에서 '국제테마파크의 성공적 유치를 위한 공공기관 간 상호협력 협약(MOU)'을 체결하고 사업추진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협약 내용에는 부지공급과 공공기관의 사업 참여를 위한 협의, 국제테마파크 조성에 필요한 인·허가 업무에 대한 협력, 기업유치 공동 마케팅 및 정보교환 협조 등이 담겼다.
경기도와 화성시, 한국수자원공사 3개 기관은 이날 사업성 개선을 위한 부지공급 조건과 다양한 인센티브를 법적 범위 내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하고, 협약 이행을 위한 실무협의회도 구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내달 14일까지 사업컨셉트 공모(RFC, Request For Concept)를 접수하고, 9월중으로 채택된 RFC에 따른 용도지역 변경 및 사업제안 공모(RFP, Request For Proposal)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어 올해 말까지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및 추진 조건에 관한 협상을 마무리하는 대로 내년 상반기 안으로 사업자 선정 및 실시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오랜동안 표류했던 화성시 국제테마파크 사업이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사업 재추진 의지 표명으로 민간 투자자들의 사업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사실상 중단이란 평가까지 받았던 국제테마파크 사업은 지난 4월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산입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재추진 동력을 얻었고 이후 도와 화성시, 수자원공사는 국제테마파크 사업을 원점에서 시작한다는 방침아래 협의를 추진해왔다.
남 지사는 이날 "오랜동안 표류한 국제테마파크 유치 사업인 만큼 앞으로 남은 난관을 관계기관이 협력해 돌파할 것"이라며 "국제테마파크를 약 1만개의 직접 고용과 국내외 관광객 15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서해안권 경제관광벨트의 거점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 사업은 화성시 남양읍 신외리 송산그린시티 동쪽 420만146㎡(127만평) 부지에 국제적 수준의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2007년 경기도와 화성시, 수자원공사와 롯데자산개발을 비롯해 포스코건설, 한국투자증권 등 9개 사로 구성된 USKR 컨소시엄이 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을 추진했으나 토지계약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무산됐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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