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29일 정부로부터 가뭄 긴급 대책비 38억원을 재난안전 특별교부세로 지원받았다.

시는 특별교부세 38억원 중 4억5000만원은 생활용수 고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9개(대연평도, 소연평도, 덕적도, 자월도, 모도, 시도, 신도, 장봉도, 아차도) 도서지역 주민들의 비상 식수 운반비와 생활용수 개발을 위한 관정사업 등에 쓴다.

나머지 33억5000만원은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강화군 및 옹진군 지역의 27개 저수지 준설 등 농업용수 개발에 사용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특별교부세 지원은 가뭄의 장기화로 인한 피해가 심각해짐에 따라 중앙부처를 방문해 가뭄 대책비를 적극 건의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거둔 성과"라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