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수출입은행 등 3개 국책은행이 올해 퇴직자들에게 명예퇴직금(퇴직금 포함)으로 무려 2천7백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회의 김한길 의원은 23일 국회 재경위 국정감사에서 3개 국책은행이 올해 퇴직자 1천9백85명에게 지급한 명퇴금은 총 2천7백1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연합〉

 은행별로 보면 ▲기업은행 1천4백87명에 1천7백80억원 ▲산업은행 440명에 8백41억4천만원 ▲수출입은행 58명에 88억6천1백만원을 지급했다.

 인력감축비율을 보면 수출입은행 9.09%, 기업은행 16.6%, 산업은행 17.42% 등으로 조건부 승인 시중은행의 평균비율 32%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고 김의원은 주장했다.

 김의원은 또 이들 은행의 저금리 임직원 대출 내역도 수출입은행은 8월말 기준으로 1백41억5천만원, 기업은행은 9월말기준 1천2백14억원, 산업은행은 8월말 기준 5백39억원으로 각각 집계돼 국책은행의 방만한 경영이 여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