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인천시 매립지 연장 사실상 확정" 반발 회견
새누리 "정치적 악용 중단 인천 실익 극대화를" 강조
새누리 "정치적 악용 중단 인천 실익 극대화를" 강조
이날 시당은 시청을 방문해 유 시장의 '2016년 매립지 사용 종료 선언'과 3매립지 조성을 반대하는 요구 사항을 전달하고 기자회견 및 집회를 가졌다. 집회에는 수도권매립지종료특별대책위원회 김교흥·신동근 공동 위원장과 문병호(인천 부평갑) 국회의원 등 40여명이 참여했다.
신동근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유 시장은 3매립지 조성 계획을 자신의 입도 아닌 시 기획관리 실장을 통해 밝히며 영구 매립의 빌미를 제공했다"며 "타 지역 눈치만 보다가 지역 시민 건강은 뒷전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쓰레기 처리정책의 기본은 발생지에서 처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문병호 의원은 "유 시장은 그 동안 면담을 거부한 채 4자 협의체와 밀실협상을 해왔다"며 "공약으로 내세운 매립지 사용 종료에 대한 의지가 전혀 없다는 게 확인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 등에 따르면 유 시장은 전날 시의회 의원 총회에서 매립지 사용기한을 최소한으로 연장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말했다.
시당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쓰레기 정책 논의를 위한 시민협의기구에 여·야·정·주민·전문가가 직접 참여할 수 있게 해야한다"며 "인천, 서울, 경기 등 지자체는 각자 대체 매립지를 준비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시당은 지난 1월 이후 농성장으로 사용해 온 시청 앞 천막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매립지 주변에 농성장을 새로 마련해 주민과 함께 강력한 연장 반대 운동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반면 새누리당 인천시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수도권매립지는 정치적 악용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논평에서 "송영길 전임 시정부에서 '2016년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종료'를 이끌어내지도 못했고, 대체매립지 조성도 하지 못했다"며 "정치적 목적을 위해 수도권매립지 문제를 악용하는 일을 이제 중단하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천이 하나 된 모습을 보일 때 환경부와 서울시, 경기도를 상대로 한 협상에서 인천시민의 의사를 최대한 반영하고, 인천시의 실익을 극대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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