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인 등 설치 … 무인시스템 테스트 만전
IPA·관계기관 최종점검 … 진입로 개통도
▲ SNCT 직원들이 무인자동 크레인 시스템의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최대 생산지이자 소비지인 수도권과 1시간 이내 거리인데다 세계 최대 규모의 중국시장을 가까이 두고 있는 인천신항이 내달 1일 개장을 앞두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와 신항 B터미널 운영사인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은 개장 10여일을 앞두고 개장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SNCT는 현재 컨테이너터미널의 부두와 야드에 설치된 크레인과 기타 운영시설 설치를 완료하고, 컴퓨터 무인시스템으로 가동되는 크레인 작동 시뮬레이션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신항 B터미널에 설치된 크레인은 모두 거의 자동으로 운영되는 최첨단 장비로 컨테이너를 화물차에 싣는 탑재작업 등 일부 업무에서만 통제실 직원이 조이스틱 조작을 통해 처리된다.

SNCT는 오는 25일부터는 시험용 선박을 부두에 붙여 컨테이너를 선박에 싣고 내리는 작업을 실제처럼 작업중인데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6월1일 신항 개장 및 운영을 위한 모든 준비가 끝난다고 설명했다.

인천항만공사도 신항이 개장하고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제반사항들을 최종 점검하고 관계기관과 협력을 통해 정상 개장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IPA는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협조해 하루 4만대의 화물차를 수용할 수 있는 총연장 8.1㎞에 달하는 왕복 4~6차선의 신항 진입도로를 21일 개통한다고 밝혔다. 또 선박 통항 안전성과 예·도선 운항의 경제성 확보를 위해 인천항 3항로 인근에 도선점을 신규로 설정했으며, 이로 인한 예·도선 서비스 비용의 증가가 없도록 관련단체와의 협의도 마쳤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인천본부세관과 협력해 배후단지 조성 이전까지 소량화물(LCL) 처리가 문제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신항 인근 남동공단에 있는 공동물류센터에 대한 특허보세구역 지정을 이끌어냈고, CIQ(관세·출입국·검역) 행정기관과의 협의에도 적극 나선 끝에 신항에서 24시간 통관업무가 이뤄지도록 지원한다는데도 합의한 상태다.

유창근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신항 부두운영사인 SNCT의 시스템 설치와 시뮬레이션 그리고 실제 화물 양·적하 테스트가 모두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IPA는 신항이 6월1일 차질없이 개장해 성공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