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앞둔 강화산단 … '세계의 공장' 中 기업도 타진
준공 앞둔 강화산단 … '세계의 공장' 中 기업도 타진
  • 김칭우
  • 승인 2015.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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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업체 유혹 ... 본격 가동
▲ 13일 기반시설 조성공사가 완료된 강화일반산업단지 내 기업들이 들어설 부지가 말끔히 정리돼 있다.
▲ 강화일반산업단지 조감도
'공동물류센터' 2017년 완공 처리비용 절감·접근성 보완

중국 태양광업체 '리노그룹'상반기중 계약 완료 확실시

3.3㎡당 분양가 95만원 수준 7000명 고용창출 효과 기대



내려갈 줄 모르는 임대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기업이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 산업단지에 몰려든다.

실제 인천지역 대표 국가산업단지인 부평·주안단지의 경우 38%와 53%가 셋방살이 공장이다. 기업이 모여드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도심과의 접근성이다. 셋방살이 신세를 벗어날 수 없는 현실에서도 물류비를 절약할 수 있고, 인력 충원이 보다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다는 장점을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것이다.

공장 부지가 부족해 타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기업을 최소화하겠다는 강화일반산업단지 초기 조성 목적은 이 같은 현재 상황과 잘 맞아떨어진다. 덕분에 지난 달 조성을 마치고 13일 현재 73%의 분양률을 기록하며, 본격 가동을 시작한 강화산단에 대한 기대감도 점점 커지고 있다.



▲강화일반산업단지 중기 물류 경쟁력 강화
강화일반산업단지에 입주하는 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준비가 끝났다.

인천상공회의소와 강화군은 국토교통부가 진행하는 '2015년도 공동물류 공공지원 사업'에 공모해 최종 선정됐다.

강화군 지역 중소기업 공동물류센터 건립 사업 진행이 확정된 것이다.

이에 따라 강화군 등은 1단계로 컨설팅 사업비 1억600만원 중 50%(5300만원)를 국비로 지원 받아 오는 6월부터 올해 말까지 '강화지역 중소기업 공동물류센터 건립 사업 타당성 분석 용역'을 시작한다.

용역이 끝난 뒤에는 그 결과를 바탕으로 2016년 초부터 시설과 장비, 정보시스템 등을 구축하고 공동물류센터의 본격적인 건축이 시작된다. 공사가 마무리되는 2017년부터는 공동물류센터를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강화지역 공동물류센터는 강화일반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센터는 강화산단 입주 기업의 물류비와 에너지를 절감해 강화지역 특성에 맞는 녹색물류를 실현하기 위해 추진됐다.

강화일반산업단지 내 3300㎡ 부지에 연면적 1980㎡ 규모로 계획된 강화 공동물류센터의 사업비는 건물건축비 및 물류시설비 19억원(국·시비), 부지매입비 10억원(시행주체), 기타 사업추진비 2억원(시행주체) 등 총 31억원이다.

센터의 물류 처리능력은 2000PLT/1일로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강화일반산업단지는 수도권 최저 분양가라는 장점을 갖고 있음에도, 강화지역의 열악한 접근성을 이유로 물류 처리 비용이 가중돼 기업들의 경쟁력을 저하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기업들은 강화지역 중소기업 공동물류센터가 건립되면, 이 같은 문제가 말끔히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히려 센터를 통해 산업단지로서의 경쟁력은 물론, 입주 기업을 비롯한 강화지역 중소기업의 물류비를 크게 절감하는 등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상의 관계자의 설명이다.

인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국토부로부터 강화일반산업단지 공동물류센터 건립 사업이 최종 선정됨에 따라 강화산단 입주기업과 강화지역 중소기업들이 물류비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며 "물류비 걱정 없이 제품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면서 자연스럽게 기업들의 경쟁력도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 기업와 중견기업 입주하는 강화산단 성공 가능성 높아
강화군 옥림리 일대 46만㎡(약 13만7000평) 규모로 조성되는 강화일반산업단지에는 기반시설공사에만 국비 340억원이 투입되는 등 총 1300억원이 들어간다.

지난달까지 전기(2만3433㎾)와 가스(LNG 시간당 725㎥)등 에너지 공급시설을 비롯해 용수 공급을 위한 상수도 시설(1일 2300㎥) 등 주요 기반시설 공사가 완료됐다.

여기에 폐수종말처리시설과 배수지(용수공급시설)는 올해 말까지 완공된다.

현재는 산업단지 공사 준공을 마치고 입주 예정기업들의 공장 건축 준비가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풍산금속 등 중견급 기업들이 입주를 서두르고 있어 산단에는 활기가 넘치는 상황이다.

이처럼 조성공사를 마친 강화산단의 현재 분양률은 73%로 철강기계산업, 자동차운송산업, 신소재신물질산업, 전기전자산업 등 111개 업체가 입주할 전망이다.

입주를 타진하고 있는 외국계 기업도 있다.

중국의 태양광 모듈 생산업체 '리노'가 그 주인공이다. 국내 제조업체들이 중국으로 진출하는 경우는 많았지만, 중국 제조업체가 국내 산업단지에 입주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인천상의는 태양광 모듈 생산업체라는 점에서 강화지역 내 고용창출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산둥성의 성도인 지난시에 소재하고 있는 리노그룹은 강화산단 부지 1만3200㎡ 면적에 대한 분양절차를 협상하고 있다.

리노그룹은 태양광모듈을 생산하는 업체로 국내 경남 양산시와 전북 익산시로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하지만 인천국제공항과 가깝고 주변 교통 기반이 뛰어난 강화산단을 최종 결정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지난달 지난시를 방문해 리노그룹과 부지 분양 관련 상담을 마쳤다"며 "이번 상담은 리노그룹측의 요청으로 이뤄진 만큼 입주가 거의 확실하다. 상반기 중으로 부지분양 계약을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많은 장점만큼 다양한 업종 모여
강화산단 최대의 장점은 저렴한 공장용지 가격이다. 3.3㎡당 95만원으로, 남동국가산업단지(3.3㎡당 500만원)의 5분의1 수준이다.

도심과 연결되는 교통 기반시설 역시 확충된다. 2년 내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인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와 서울에서 강화로 이어지는 48번 국도의 강화산단 우회로가 개통되는 것이다.

세금 혜택도 있다. 수도권에서 강화산단으로 이주하는 기업은 4년 간 법인세 100%가 면제되며, 이후 2년 간 50%를 추가로 감면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재산세는 5년간 50%가 감면되며, 올해 안에 강화산단의 공장 부지를 매입할 경우 취득세도 100% 면제된다.

이밖에 공장 부지가 2개 이상의 도로에 접할 경우 공장 입구 방향을 업체 측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입주 기업의 편의를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일부 규제를 완화했다는 게 상의 관계자의 설명이다.

강화산단 조성사업이 인천상의의 핵심 사업이라는 점 역시 입주 기업들의 신뢰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인천상의는 강화산단 조성이 완료됨에 따라 7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5700여억원 상당의 지역경제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저렴한 부지 가격과 세금 면제를 비롯한 각종 장점들로 다양한 업종에서 활동하는 기업들이 입주를 서두르고 있다.

신소재와 신물질산업과 전기·전자산업을 비롯해 철강·기계 산업, 자동차·운송 산업, 복합 산업 등 전 분야 곳곳에서 관련 기업들이 입주를 결정한 것이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강화산단이 지닌 최고의 경쟁력은 최저 수준의 분양가"라며 "사업비 절감을 통해 조성원가 수준의 파격적인 분양가격을 실현해 큰 주목을 받음과 동시에 다양한 업계 관련 기업들이 입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사진 강화=최성원 기자 csw0405@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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