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성 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 의원 보좌관 인터뷰
"의정활동 지원업무 더 나은 대한민국 만들기 초석"
"국회 보좌진은 의원님의 일분, 일초를 위해 내 한 시간, 하루 이상을 쏟아 부어야 하는 직업이죠. 의원님의 의정활동이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과정이라는 점에서 이를 보좌하는 것은 큰 틀에서 국민을 위해 일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인천 계양갑) 국회의원 보좌진으로 근무하고 있는 이시성(31·사진) 보좌관은 보좌진의 정의에 대해 이 같이 설명한다.

국민이 뽑은 국회의원과 함께 각종 입법정책 및 정무적 지원역할을 수행하며, 의원 의정활동을 열심히 보좌하는 것이 곧 별정직 공무원 신분으로서 국민을 위한 일이라는 것이다.

이 보좌관은 국회 내에서도 최연소 보좌관 중 한명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국회 근무 7년여 동안 입법보조원부터 시작해 보좌진으로서의 과정을 차근차근 밟아온 '인재(人材)'다.

그는 지난 2008년 입법보조원으로 국회에 입문한 뒤 인턴, 9급, 6급 정책비서, 5급 비서관을 거쳐, 올해 1월부터 보좌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 보좌관은 "경력 상 보기에는 보좌진의 과정을 다 겪어본 모양새지만 이는 당시 의원실 상황에 맞게 조정됐을 뿐"이라며 "현재 보좌관을 맡고 있지만 부족한 점이 많다. 하지만 의원님께서 믿고 맡겨준 만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몸을 낮췄다.

이 보좌관은 보좌진 생활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현안으로 2013년 12월 국회 예산안 편성 당시 '인천아시안게임 국비확보' 관련 현안을 꼽는다.

당시 인천아시안게임 예산은 국회 예산결산 특위에서 증액되지 않은 채 본회의에 회부됐다.

이에 대해 신학용 의원은 주경기장 150억원 추가 증액 내용을 담은 '2014 기금운용계획안 수정안'을 만들어 본회의장에서 아시안게임 국비확보의 필요성을 역설했지만, 결국 수정안이 가부동수로 부결된 바 있다.

그는 "당시 관련 수정안을 급하게 만들어 의원님을 본회의장에서 동료 의원들에게, 저와 후배들은 다른 의원실을 뛰어다니며 짧은 시간 동안 국회의원 50명의 도장을 받아냈다"며 "결국 가부동수로 부결되긴 했지만 짧고 긴박했던 그 순간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고 회상했다.

현재 서부간선수로 생태하천화, 효성동 도시개발사업 등 계양구 현안에 집중하고 있는 그는 "관련 현안에 대한 예산 확보가 잘 돼 순조롭게 진행 중이지만 상황이 언제 변할지 모르는 만큼 마음을 놓지 않고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보좌관은 신 의원의 4선 고지 달성을 위해 내년 총선에 초점을 맞추고 이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신 의원님은 인천의 어른으로서 지역에 꼭 필요한 인물이라 생각한다. 국회의원의 60대는 연륜과 경험이 최고조에 이르는 시기이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제 목표는 내년 총선 승리이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