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명 연수자율방범연합대장 인터뷰
주 2회 범죄 사각지역 순찰 … 취약층 장학금·물품지원 봉사도
"지역 경찰과 함께 연수구 민생치안에 크게 일조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김종명(사진) 연수자율방범연합대장은 연수구 지역내 지구대나 파출소 등과 협력해 범죄가 많은 공원이나 주택가 등을 순찰하는 일을 한다.

연수구 11개 동의 방범대가 밤 9시부터 11시까지 일주일에 2번 취약 구역을 돌며 치안 단속을 벌인다.

휴일인 지난 1월1일에도 대원 15명이 순찰을 하며 음주 후 길거리에서 잠든 사람들을 깨워 귀가 조치했다.

"요즘 아이들은 공공장소에서 본드 흡입이나 애정 행각도 서슴지 않죠. 수차례 단속을 벌인 지금은 청소년 탈선이 제법 줄고 공원도 가로등 설치로 많이 환해졌어요."

정비공장에서 일하다가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때 개인 카센터 사업을 시작했다는 김 대장은 주변 지인의 소개로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접하게 됐다.

이후 지역 봉사를 위한 그의 마음가짐은 17년동안 한결같다.

사업장이 위치한 연수2동 방범대를 기점으로 현재는 연수 전지역을 관할하는 연수자율방범연합대까지 발을 들였다.

올해부터는 18명 대원들의 도움을 받아 연합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원들의 사기 충전 차원에서 2년에 1번씩 체육대회를 열고 있어요. 올 6월 중순쯤에는 연합대 주관 최초로 소외이웃돕기 일일호프 행사를 계획 중 입니다."

행사로 마련된 장학금과 물품 등은 구청, 경찰서, 사회단체가 연결하는 취약가정과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젊은 층이 적다는 것이 안타깝죠. 대원 대부분이 50대를 넘어요. 다양한 연령대가 동참해 줬으면 해요."

그는 "구나 기관에서 큰 행사를 주관하고 방범대원에게 적극 협조를 구할 때마다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앞으로는 환경미화와 같이 야간 말고 주간에도 나서서 할 수 있는 활동들을 구상하고 있어요. 연수자율방범연합대가 구민들의 의식을 일깨우고 살기 좋은 동네로 만드는 데에 큰 힘을 발휘하도록 이끌겠습니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