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희 산단공 인천지역본부 경영지원팀 주임 인터뷰
합창·풍물·난타수업 전액 무료 … "이월말까지 산단직원 수강생 모집"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는 올해부터 근로자 문화센터에 타악 퍼포먼스인 '난타' 강좌를 신설했다.

기존 합창, 풍물과 함께 난타까지 더해 총 3개 강좌를 운영하는데, 이달 말까지 수강생을 모집한다.

박창희(사진) 산단공 인천지역본부 경영지원팀 주임은 "산단공 인천지역본부는 산업단지 근로자들에게 문화혜택을 제공하고 근로자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일환으로 매년 합창과 풍물 등 다양한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며 "다양한 문화 향유 기회 제공을 위해 난타 강좌를 새롭게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벌인 결과, 수업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측면에서 난타 공연이 적합하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마련된 3개 강좌는 올 12월까지 운영된다.

산단공 인천지역본부는 수업을 위해 대강당 등을 수업 장소로 제공한다.

합창은 매주 목요일, 풍물은 매주 화요일, 난타는 매주 수요일 열리고 모두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수업을 진행한다. 인원은 합창 25명, 풍물과 난타 15명이다.

박창희 주임은 "합창단 '라루체(la luce)'는 2013년 행복페스티벌 대상을 수상했고, 풍물강좌 '뛰어보세'는 같은 대회 동상을 수상하는 등 꾸준한 수상 경력을 보이고 있다"며 "산업단지 근로자는 물론 기업체 대표까지 참여해 문화를 즐기는 것에 더해 수상 등 성취감까지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산단공 인천지역본부는 남동산단 성격을 볼 때 근로자 문화센터가 절실하다는 설명이다.

박창희 주임은 "몇 년 전부터 남동산단에 영세한 기업들이 늘며, 업체당 평균 근로자 수는 감소하고 있다"며 "이들 근로자들이 문화혜택을 받을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산단공 인천지역본부의 근로자 문화센터는 전액 무료로 진행된다.

박창희 주임은 "근로자들이 시간만 내주면, 장소 제공이나 악기 등은 산단공 인천지역본부 등이 제공한다"며 "3월31일까지 수강생을 모집하니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